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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급등 주범은 질로·레드핀

Kyunga 2018-03-08 (목) 08:37 3개월전 1842

주택 가격 급등 주범은 질로·레드핀


온라인 업체 첨단 기술 도입 
주택 구입 기간 짧아지면서 
재고량 줄어 가격 상승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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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 레드핀과 같은 온라인 부동산 업체가 최근 주택값 상승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질로(zillow), 레드핀(redfin)과 같은 온라인 부동산 업체가 주택 가격 급등 및 매물 부족의 주범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최근 "질로가 주택 구입 비용을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첨단 기술로 무장한 온라인 부동산 업체들이 주택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온라인 부동산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구입이 쉬워지고 이로 인해 주택 구입 기간이 짧아져 결과적으로 매물 부족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즉, 실제로 매물로 나오는 리스팅 건수는 비슷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인해 주택 구입 기간은 짧아졌고 이는 재고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느 지역에서 매일 10채의 주택이 시장에 나오고 10채의 주택이 매입된다고 가정하자. 만약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100일이라면 총 1000채의 주택 재고가 있게 된다. 하지만 평균 주택 구입 기간이 99일로 감소하면 주택재고량은 990채로 감소한다. 여기서 주택 구입 기간이 하루 더 줄면 주택재고량은 10채가 더 줄게 된다.

실제로 질로나 레드핀 같은 온라인 부동산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업계의 강자로 등장한 2012년 이후 주택이 시장에 나온 후 판매되기 까지 걸린 기간이 120일에서 85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재고량도 2012년 230만 채에서 올해에는 130만 채로 급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주택 구입 기간이 감소한 것은 소비자들이 질로나 레드핀을 통해 가정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주택을 구입하려면 에이전트와 함께 일일이 주택을 방문해 확인해야만 했다. 또한 주택에 대한 정보도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 부동산 업체를 통해 미리 개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주택이 어떤 구조이고 내부 상태는 어떤지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인근에 나온 매물과의 가격 비교도 할 수 있다. 즉 주택 쇼핑시 소요되는 상당한 과정을 집에서 인터넷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마음에 드는 주택만 직접 확인하는 등 주택 쇼핑 과정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결국 이로 인해 주택 구입 기간이 감소하고 이는 주택재고량 감소를 초래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질로가 제공하는 주택 감정 서비스도 주택 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질로는 제스티메이트(Zestimate)라는 무료 감정 서비스를 통해 주택의 감정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제공되는 감정가는 거품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지적이다. 

켈러윌리엄스의 한 에이전트는 "상당수 주택소유주들이 제스티메이트를 근거로 리스팅가격을 책정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제스티메이트는 실제 시세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질로가 해당 주택을 직접 확인해서 감정가를 매기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주택을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등록하면 감정가가 내려가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지만 바이어나 셀러들은 제스티메이트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주택 가격이 부풀려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출처 : LA 중앙일보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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