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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급등에 '고정시기' 골머리

Sandy 2018-02-12 (월) 09:12 3개월전 905

모기지 이자율 급등에 '고정시기' 골머리

 

올해 들어서만 0.4%p 상승
하루 두번 이자율 바뀌기도
특히 재융자 시장 영향 커

 

최근 2~3주 사이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융자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신청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이자율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융자 에이전트들은 이자율을 고정(락인)시킬 시기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은 4.32%로 전주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0.17%포인트, 3주 전에 비해서는 0.28%포인트나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0.4%포인트 상승해 14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주 3.77%를 기록, 직전 주보다 0.09%포인트, 2주 전과 비교해서는 0.15%포인트 올랐다. 3주 전과 비교하면 무려 0.28%포인트나 급등했다.

5년 고정 변동으로 바뀌는 5/1 ARM(Adjustable-rate mortgage)도 3.57%로 직전주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이 지난해 거의 내내 4% 아래로 움직였으나 올해 들어 4%선을 깨더니 지금은 4.5%에 근접하는 등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한 것은 올해 들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해 초 2.405%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지속, 지난 9일에는 2.87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0.47%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특히 채권 금리는 2월 들어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뉴욕 증시 폭락의 주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모기지 이자율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모기지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SNA 파이낸셜 매튜 남 대표는 "2주 전 부터 융자 신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특히 재융자 신청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역대 이자율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라 주택구입 융자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자율이 단기간에 급격히 오르면서 융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이자율이 올라 융자가 거부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한 재융자 신청자는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자율이 0.5%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며 "결국 재융자를 포기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하루에도 큰 폭으로 오르내리면서 융자 에이전트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렌딩웍스의 이영춘 에이전트는 "보통 오전에 융자 이자율이 나오면 당일에는 변동이 없는데 약 2주 전부터는 융자 이자율이 나오고 오전 혹은 오후에 이자율이 변경돼 한번 더 공시가 된다"며 "최근 수년간 이런 사례는 없었다. 그만큼 융자 이자율 변동이 심하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다 보니 융자 신청 후 이자율을 고정시키는 락인을 할 때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락인 후 이자율이 오르면 그나마 괜찮지만 내리면 고객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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