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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Kelly 2018-02-08 (목) 09:40 3개월전 1137

▶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인들‘8’사랑 유별나

▶ 8월 18일 주목, 이날 중국인 부동산 매입증가 예상

연도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이 포함된 올해 중국인들의 주택 구입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AP]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 문의가 늘고 있다. [AP]


중국인들의 숫자 8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다. 8의 중국어 발음이 ‘흥하다’라는 뜻의 한자 ‘발’과 비슷해 숫자 8이 들어간 것은 무조건 좋아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중국인의 8사랑을 자주 볼 수 있다. 주소에 8이 들어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좋은 매물로 여기며 심지어 숫자 8이 포함된 가격표에 유달리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올해가 바로 숫자 8이 떡하니 들어간 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몇 년전부터 뜸해진 중국인들의 매수세가 중국인들에게는 운수 대통이라는 올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중국인들의 올해 부동산 구입 전망을 알아봤다.

■ 올해만 기다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 들어 이미 중국인들의 구입 문의가 시작됐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연도에 중국인들이 상서롭게 여기는 숫자가 2개나 들어간 해로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이 실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 에이전트 켈리 시에 따르면 2018년 중 18을 광동어식으로 발음하면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중국어 의미와 비슷해진다고 한다.

부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올해만 기다려왔던 중국인들은 이미 부동산 구입 채비에 나섰다. 뉴욕 부동산 업체 코코란 그룹 자넷 왕은 지난해 말부터 고객들의 태도가 진지해진 것을 눈치챘다. 한동안 부동산 구입에 시큰둥한 반응만 보이던 고객 5명이 지난 12월 23일과 올해 1월 1일 사이 갑자기 연락을 해 ‘올해는 꼭 구입하겠다’라며 좋은 매물을 찾아달라고 진지하게 요청했다.

■ 8월 18일이 길일

해외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중국 온라인 업체 ‘쥐와이’(juwai.com)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그동안 매물을 검색하던 북경 거주 한 중국인 구입자는 한동안 구입을 미루다가 지난해 말 올해 구입을 목표로 구입 준비를 마쳤다. 

구입을 미뤄 온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고객의 입에서 나온 이유는 ‘올해 구입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쥐와이 닷컴의 캐리 로 대표는 8월 18일을 주목하고 있다. 연도까지 포함해서 8자가 세 번이나 겹치는 이날 중국인 구입자들에 의한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8월 18일 주택 구입 완료를 목표로 주택 구입 일정을 짜 맞추려는 중국인 구입자들이 현재 많이 대기중일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주택 구입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2018년이 지나가기 전에 주택 구입에 마치겠다는 중국인들에 의한 주택 구입이 올해 많이 눈에 띌 것으로 부동산 업계가 기대하고 있다.

■ 가격, 주소에 숫자 8 포함되면 잘 팔린다

중국인 구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부동산 업체들의 숫자 8 마케팅은 이미 몇 해 전부터 펼쳐져왔다. 주소지에 숫자 8이 들어간 캐나다의 한 고층 아파트 개발의 경우 사전 판매에서 한 달 만에 약 65%의 유닛이 대부분 중국인들에게 팔려나갔다. 일반 셀러들도 중국인에게 집을 팔기 위해 가격에 숫자 8을 끼워 넣는 전략을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했다.

캐나다 온라인 매물 검색 사이트인 ‘주카사’(Zoocasa.com)에 등록된 매물 중 가격에 숫자 8이 적어도 한 번 이상 포함된 매물의 비율이 1990년 약 25%에서 1995년 약 35% 높아졌다. 미국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트룰리아닷컴’(Trulia.com)의 조사에서는 지난해 아시안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숫자 8이 가격에 포함된 매물은 4채 중 1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 8이 들어간 가격표는 고가 주택 시장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트룰리아닷컴에 따르면 아시안 다수 거주 지역에서 100만 달러를 넘는 주택 중 숫자 8을 포함한 가격의 매물은 약 38% 차지했다. 반대로 아시안 비거주지역의 경우 가격표에서 숫자 8을 볼 수 있는 매물은 지난해 고작 4%에 불과했다.

■ 미국 부동산 시장 흐름이 ‘변수’

숫자 8이 들어간 올해가 한동안 뜸해진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 열풍은 단순히 중국인들의 문화보다는 앞으로의 주택 시장 상황에 더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 가격 전망 등을 따져가며 주택 구입 결정을 내리는 중국인 구입자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시장 상황보다 중국인들의 주택 구입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국 정부의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 규정이다. 중국 정부의 외화 자본 유출 규제 정책이 앞으로 얼마나 완화되느냐에 따라 중국인들의 해외 주택 거래 역시 영향을 받게 된다. 

실리콘 밸리 지역의 코코 탄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해 주택 시장 활황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는 세제 개편안 시행과 이자율 상승 등의 불확실성이 있어 하반기보다는 전반기에 주택 거래가 몰릴 것으로 탄 에이전트는 예측하고 있다. 중국인 구입자 역시 미국 주택 시장 흐름에 맞춰 주택 구입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인 구입 수년째 1위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 열기가 2년 전부터 주춤해졌지만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의 미국 주택 구입 규모는 약 317억달러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인들의 주택 구입 규모는 2015년 최고치(약 286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해 중국인들이 사들인 주택은 약 4만 572채로 구입 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캐나다인들이 주로 플로리다에 주택을 구입한 반면 중국인들은 가주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구입했다. 

출처:미주 한국일보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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